지상로봇이 음식 배달 시작…영국 런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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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주문한 음식을 배달로봇에 실고 있다. [사진 저스트잇]

길거리를 자율주행하는 배달 로봇.  [사진 저스트잇]
앞으로 영국 런던에선 이런 배달로봇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저스트잇]
횡단보도를 홀로 건너는 배달로봇.  [사진 저스트잇]
배달로봇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사진 저스트잇]

영국판 ‘배달의 민족’인 ‘저스트잇(Just Eat)’이 배달 서비스에 로봇을 투입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저스트잇은 온라인을 통해 음식점에 주문한 음식을 손님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 업체다.

영국의 로봇 개발업체인 스타십 테크놀로지와 지난 7월부터 개발에 들어갔고, 이날 영국 런던 그리니치에서 첫 배달에 나선 것이다. 이 로봇은 바퀴가 6개가 달렸고, 주소를 입력하면 목적지까지 자동주행한다.

이날 시몬이란 이름이 여성이 저스트잇 앱으로 동네 터키 음식점에 케밥을 주문했다. 그런데 음식이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가 와 문을 열고 보니 로봇이 케밥을 가져온 것이다.

시몬은 “이런 종류의 기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다”며 “로봇에게 팁을 줘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니치 주민들도 로봇이 길거리를 저 혼자 지나가는 모습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저스트잇 측은 “로봇 배달 지역인 현재 그리니치 지역 뿐이지만, 내년에 런던의 더 많은 지역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과 사람 중 선택은 가능하지 않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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