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멘탈'이 보이는 우문현답 인터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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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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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연아 선수의 당당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2013년 12월에 있었던 크로아티아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를 마치고 있었던 인터뷰다.

당시 김연아 선수는 두 차례 점프 실수를 했지만 풍부한 감정 표현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당시 대회서 김연아 선수의 연기만큼 화제를 모았던 것은 의상이었다.

연두빛이 감도는 노랑 드레스였는데 일부 팬들은 "단무지 같다" "촌스럽다" 등 혹평을 쏟아냈다. 심지어 몇몇 네티즌들은 해당 드레스 디자이너 안규미 씨가 운영하는 회사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게재하는 등 불만을 터트렸다.

김연아 선수는 귀국 후 기자회견서 의상 논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불편한 부분은 수정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수정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상은 중요하지 않다. 그것보다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의상에 너무 관심을 안 가져도 될 듯 하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 네티즌들은 "역시 연느님" "캬, 우문현답"이라며 김연아 선수의 의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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