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동료 살해 암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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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연합】 부산동래경찰서는 9일 이윤태씨(30·무직·부산시 거제1동 481)를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이씨의 부인 윤명희씨(22)를 사체유기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범행에 사용한 길이 86㎝·직경 44㎝의 쇠파이프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3월13일 정오쯤 자기 집인 경북 경주시 시래동 355에 놀러온 부산시 용호동 D가구 공장의 직장동료 하선호씨(26·부산시 덕천동 794의11)가 부인 윤씨를 보고 『형수가 너무 예쁘다 같이 살아야겠다』는 등 희롱을 계속하자 이에 격분, 부엌문 받침대로 쓰고 있던 쇠파이프로 하씨의 머리 등을 마구 때려 그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이씨는 범행후 부인 윤씨와 함께 하씨의 시체를 높이1.3m, 직경 1m가량의 플래스틱 물통에 넣어 이날 하오10시쯤 집에서 1.4㎞정도 떨어진 경주시 시내동 시내천제방 아래까지 손수레로 옮겨 길이 1m가량의 구덩이를 파고 암매장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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