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 30분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의 표정은 지난달 4일 2차 대국민담화 때와는 달리 시종일관 평온하고 담담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놓겠다”는 3차 담화 요지처럼 마치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이었다. 담화문을 읽는 중간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달 4일 2차 대국민담화 때처럼 눈물을 훔치진 않았다.
짧막한 담화문을 다 읽은 뒤에는 기자들에게 “향후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하며 옅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