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고문이 불출마 확대해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달 31일 신민당의 3자회동이 있은 후 김영삼 고문측은 회동에서 이민우 총재가 5월 전당대회 불출마 표명을 한 것처럼 밝혔으나 실은 과잉해석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고문측은『이총재가 전당대회까지만 총재를 하겠다 했고 비주류후보자를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총재와 김대중씨는 이를 부인.
이총재는『쓸데없는 얘기』라고 언성을 높인 뒤 『김대중씨가 먼저 얘기를 꺼내길래 당부터 수습한 뒤 얘기하자 했다』고 김고문의 주장을 일축.
이 문제에 대해 1일 민추협상임운영위에 나온 김대중의장은『내가 이총재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으나 이 시점에서 김고문을 총재로 미는게 민주화의최선의 방법이므로 동조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히면서『그러나 이총재는 모든 것은 전당대회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그런 문제도 논의할 수 있고 특정인의 손을 들어줄수야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소개.
김의장은『그래서 내가 이총재에게「당수로서 하기가 어려우면 개인자격으로라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답변이 없었다』고 부연.
김의장은 김고문이『이총재가 불출마키로 했다』고 발설한데 대해『그런 얘기가 단편적으로는 나갔고 김고문이 그렇게 해석할 여지도 있었다고 보나 결코 합의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