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수입품에 3억불 보복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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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레이건」미대통령은 27일 일본이 86년도에 체결된 미일 반도체협정을 준수치 않은데 대한 보복으로 일본수입품에 대해 3억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서면답변, 일본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들에 대한 제재조치로 『나는 오늘 일본의 대미수출품에대해 3억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레이건」대통령은『이러한 조처가 내려지게된 것은 지난 86년에 체결된 반도체무역협정을 일본이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클레이턴·야이터」미국무역대표는 백악관 보고에서 이같은 대일반도체칩 금수조처는 여론청취및 공정회등을 위한 2주간의 기간이 지난뒤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이터」대표는 금수대상품목은 이 2주간의 기간이 끝나기 직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재조치는 특히 TV, VTR, 전자계산기및 퍼스널컴퓨터등 전자제품에 대해 1백%관세를 물릴 것으로 백악관자료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기업들이 덤핑공세를 중지하고 미국경쟁사들에 시장개방을 할경우 곧 이조치는 해제될 것이라고「레이건」대통령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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