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 1등석'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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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외부와 내부.

프리미엄 고속버스 외부와 내부.

도로위의 1등석이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25일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부산(1일 왕복 12회), 서울~광주(1일 왕복 20회) 두 노선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수를 줄여(28석→21석) 개인 좌석 공간을 넓혔다. 최대 160°까지 좌석이 기울어지며 조절식 목 베개가 부착돼 있다. 좌석별 보호쉘, 옆좌석 가림막(커튼) 등이 설치돼 있다. 좌석별로 테이블, 조명,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유에스비(USB)를 갖췄고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해 영화나 음악감상, TV시청도 가능하다.

요금은 서울~부산 노선이 4만4400원,서울~광주가 3만3900원으로 기존 우등버스 요금의 1.3배 수준이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차량은 심야 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서울~부산 노선은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서울~광주 노선은 오전 7시부터 운행되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밤 12시40분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다음날 1시가 막차다.

예약·예매는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터넷 예매사이트(코버스·이지티켓),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지정된 무인발권기 등을 이용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돼었던 버스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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