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 사건' 추모 포스트잇 3만5000여장 전시

중앙일보

입력 2016.11.25 09:14

업데이트 2016.11.25 10:59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숨진 여성을 추모하는 포스트잇 쪽지들이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어 있다. [중앙포토]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숨진 여성을 추모하는 포스트잇 쪽지들이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어 있다. [중앙포토]

'강남역 살인 사건' 직후 전국 곳곳에 붙었던 추모 포스트잇 3만5000여 장이 전용 공간 '시민 기억 존'으로 옮겨진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세계 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30일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성평등을 향한 198일간의 기록과 기억-강남역 여성 살해사건을 중심으로' 공유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198일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월17일부터 이달 30일까지의 기간이다.

행사에서 재단은 서울 등 전국 9개 지역에 붙은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포스트잇 자료 3만5350장을 전수 입력해 주제별로 분류·기록한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와 시청 등에 붙어 있던 2만1454장을 포함해 부산(5471장)과 대구(3214장), 대전(1646장), 울산(1199장), 전주(695장), 부천(654장), 광주(583장), 청주(434장) 등에서 추모 포스트잇이 모였다.

포스트잇에 담긴 주제는 '고인에 대한 명복'이 6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성혐오범죄'(19.6%),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12.5%), '미안합니다'(11.3%),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7.5%)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안전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불안감'(2.9%),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2.2%), '두려움에 대한 공감'(1.4%) 등의 내용도 있었다.

30일 행사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당일 오전 10시까지 재단 누리집(www.seoulwomen.or.kr)이나 전화(02-810-5053)로 신청하면 된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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