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험주의 경계|속전속결서의 승패는 공군력이 열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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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27일 영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제35기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 유시를 통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정세는 일부 공산강대국의 이례적인 평화공세로 변화의 기미를 엿보이고 있으나 우리는 이런 움직임이 서태평양지역에 대한 야심적인 군사력증강과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수없다』고 지적하고 『특히 근래 급속히 강화되어온 북한공산집단에 대한 소련의 군사밀착은 대내외적인 곤경으로 초조해지고 있는 북한의 군사모험주의를 부추기게 될것이라는 점을 경계하지 않으면안될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러한 내외환경속에서 만의 하나라도 이땅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희생자는 바로 우리자신일 뿐이며 그 모든 책임은 우리자신 이외의 그 누구에게도 돌릴수 없는것』이라고 말하고 『여러분은 속전속결의 현대전에서 공군력의 역할이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 앞으로 대적우위의 전투기량향상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여 하늘의방패로서 소임을 완수함은 물론 21세기 항공우주시대를 선도하는 역군으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지금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민의 단합을 저해하는 도전이 아무리 거세다하더라도 조국광복후 지난 수십년동안 민족의 분단과 전쟁, 빈곤과 갈등등 견디기 어려운 수난과 시련도 능히 극복하고 오늘에 이른 우리가 해결못할 난제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고 『특히 우리를 무력으로 침해하려는 외부의 도전은 우리가 대비만 잘하면 얼마든지 막을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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