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개혁정책 계속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중공당 총서기 서리겸 수상 조자양은 25일 북경에서 열린 제6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5회회의의 개막연설을 통해 중공은 앞으로 계속 개혁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개혁정책은 경제·농촌정책·과학기술및문화·예술과 인민의 일상생활에 한해 지속되는것이지 중공공산당의 정책과 이념정립에 관해서는 계속 반부르좌 자유화운동을 엄격히 펴나가겠다고 못박았다.
지난 1월 퇴진한 전총서 호요방이 실각 후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이날 대회에서 조자양은 86년보 정책이 84∼85년 동안의 급속한 경제성장률을 낮춰 중공경제가 보다 건실해졌다고 평가했으며 87년도 주요정책으로 반부르좌 자유화운동과 더불어 실용적지식과 기술인력존중·근검절약을 추구하고 저생산성에 도전하는 경제개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해 대형건설프로젝트와 소비재상품에 무분별하게 많은 자본을 소비함으로써 재정적자와 외환보유고 부족현상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자양은 전임자인 호요방이 이념분야의 지도력이 취약, 마르크스주의를 고창하고 감독하는데 허술했으며 부르좌적 자유주의에 방임적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