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벙커, 계속 버틸 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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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의 진보논객 유시민 씨 [JTBC]

JTBC `썰전`의 진보논객 유시민 씨 [JTBC]

진보논객 유시민이 청와대를 '박근혜 대통령의 벙커'라고 표현했다.

유 씨는 24일 방송되는 JTBC '썰전'에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 청와대의 태세 전환에 대해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와 토론을 펼친다.

청와대는 검찰이 요구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 조사를 거부하고, 홈페이지에 세월호 7시간 등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등 적극적인 대통령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에 유시민은 "청와대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농성캠프로 일종의 벙커다"라며 "여기 숨어서 버티는 거다. 그렇게 갈 거다"라고 예상했다.

촛불집회 민심과 정치권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박 대통령이 무조건 버티기로 일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자 김구라는 "많은 분들이 이 혼란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드라마에도 비교하는데, 미니시리즈로 한 달 정도 안에 끝나길 바랐는데 거의 뭐 한 50부작 정도 대하드라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썰전'은 24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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