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 저 학력 기혼 여자가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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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억울·불만·불안·분노·화·걱정·낙심 등의 감정이 오랫동안 억제·누적됨으로써 생긴 홧병은 남자보다는 여자, 고학력자 보다는 저학력자, 미혼자 보다는 기혼자에게 훨씬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이호영 교수(정신과)팀이 홧병군 56명(남자 7명·여자49명)과 비홧병군 1백57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에 따르면 홧병군의 경우 1인당 평균 4가지의 원인이 오랫동안 누적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원인은 배우자 (주로 남편) 와의 갈등,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이 각각 90%, 6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사업 실패, 돈 떼임, 가난함, 자녀의 속썩임, 성격 문제, 자신의 오랜 지병, 친구·친지와의 갈등, 사람하는 사람과의 사별, 스트레스의 누적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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