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증시…있단 신기록 행진|주가지수 계속 상승…370선 눈앞에|19일 960억 거래, 122개 종목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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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봇물터지듯 몰리고 있는 시중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증권시장의 열기가 날로 도를 더하고 있다.
올들어 계속되고있는 신기록행진에 잇달아 19일 증시에서는 하루새 사상최고 기록이 세가지나 수립되는 이변을 낳았다.
하루거래량이 9천3백5만주로 지난해 3월6일의 8천5백만주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으며 거래대금은 9백60억원으로 지난 12일의 9백56억원 기록을 깨뜨렸다.
20일에도 이같은 급등세는 이어져 전장에서만 전날보다 3·91포인트가 오른 3백69·27을 기록, 종합주가지수 3백70선을 눈앞에 두고있다.
이날 거래에서는 이틀간의 약세에 대한 강한 반발매수세등이 작용, 초장부터 강세로 일관하면서 거의 전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음식료·의약· 비금속· 조림금속·기타제조업등이 그게 뛰었다.
특히 건설·의약을 중심으로한 저가종목에 매수세가 집중, 1백22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중· 소형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거래가 형성된 3백79개종목중 2백67개종목이 오름세를 탔으며 하한가 7개종목을 포함, 화학·보험업종등에서 88개종목이 내렸다.
증권관계자들은 특별한 호재없이도 장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는데 대해 최근 급증하고있는 일반투자자들이 두텁게 받쳐주고있는데다 계속늘어나는 해외송금액및 수출호조로 넉넉한 기업여유자금등이 증시자금으로 흘러들어오고 있기때문으로 보고있다.
주식시장의 활황을 타고 지난2월말 현재 개설돼 있는 주식거래구좌는 30만6천56구좌로 작년말의 26만9천3백38구좌, 1년전 (86년2월)의 21만4백62구좌보다 각각 4만, 10만구좌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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