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하야하면 객실료 공짜…부산 한 호텔 이벤트 내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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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109 로비에 서 있는 이벤트 안내 입간판.  [사진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개누리`]

호텔 109 로비에 서 있는 이벤트 안내 입간판. [사진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개누리`]

부산의 한 호텔이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당일 숙박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이벤트를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호텔은 부산 해운대의 비즈니스 호텔인 ‘호텔 109’다. 지난 18일부터 이 호텔 현관 앞에는 ‘박근혜 하야 Big Event 하야 당일 전객실 무료’라고 적힌 입간판이 서 있다.

호텔 측은 “언론에 보도되면 홍보 목적으로 시작한 마케팅으로 비칠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이 호텔의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촛불집회에 나가지 못하지만 아이 키우는 가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대통령이 하야할 때 하루 숙박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 호텔은 전체 5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호텔 예약 사이트 확인 결과 이 호텔의 2인실 평일 숙박비는 5만6000원 안팎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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