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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화장실에서 "대통령 하야하라" 낙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내용 등 시국 관련 낙서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21일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경찰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7일부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 등 화장실 9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최순실 권력 서열 1위', '가자! 서울로, 모이자! 시청으로' 등의 낙서 20건이 발견됐다. 낙서는 주로 남자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아무나 이용하는 여객터미널 화장실은 물론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보안구역에서도 발견됐다.
인천공항공사는 낙서가 발견되면 즉시 지우고 있다.

인천공항 화장실 낙서 [사진 독자 제공]

인천공항 화장실 낙서 [사진 독자 제공]

경찰 관계자는 "볼펜으로 쓴 낙서로 지우면 곧장 없어지기 때문에 재물 손괴 등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처벌을 한다고 해도 5만원 정도의 범칙금을 내도록 하는 경범죄 처벌법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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