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범죄 수사대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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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7일 급증하는 지하철범죄에 대비, 지하철범죄수사대를 발족, 본격적인 지하철범죄예방·단속에 나섰다.
수사대는 지하철3호선 종로3가역에 본부를 두고 경감을 대장으로 모두 66명으로 구성, 치한및 강·폭력등 지하철범죄를 전담하며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불순세력의 시설물파괴등 테러행위에도 대비하게된다.
수사대는 경위를 반장으로 1∼4호선에 각각 12명씩 전담반을 배치, 매일 상오6시부터 자정까지 전동차에 승차, 순찰·검거활동을 편다.
대원들은 가스총과 전자봉등을 휴대하고 서울시내 17개 지하철역에 설치된 경찰파견대와 연결, 시민들의 피해신고가 접수되는대로 지상에 있는 형사기동대차와 연락, 범인검거에 나서게된다.
서울시경에 따르면 지난해1년동안 서울시내 4개노선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소매치기등 절도범 3백41건▲폭력범 3백75건▲경범4백23건▲강력범 7건등 모두1천1백46건으로 한해 전인 85년 (8백42건)보다 36%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이중 치기배는 2백56건으로 85년 (1백77건) 보다 4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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