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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 때문? 하지원은 블랙리스트, 현빈은 표창…엇갈린 행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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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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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네티즌들은 '시크릿가든'에 출연했던 하지원·현빈의 과거 행보에도 주목하고 있다.

JTBC는 15일 박 대통령이 차움의원을 이용하며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길라임은 과거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이 연기했던 여주인공 이름이다. 당시 드라마에 출연했던 하지원과 현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에 길라임으로 출연했던 하지원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원은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문화예술인' 명단에 정우성, 송강호, 백윤식 등과 함께 포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이 길라임 가명 사용하기 위해 블랙리스트에 넣은 것 아니냐", "하늘 아래 두 명의 길라임이 존재할 수 없다" 등 조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반면 현빈에게는 애정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시된다. 현빈은 지난 2015년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모 헌시를 읽으며 박 대통령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2013년 10월 열린 제 50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현빈은 대통령 표창을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7년간 35억원을 저축했고 결식아동과 유니세프 등에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 것이 수상 이유였다. 당시 야구선수 이대호와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 등도 표창을 받았지만, 대통령 표창을 받은 건 현빈과 한혜진 두 사람뿐이었다.

현빈은 해병대 복무시절인 2011년 5월 해병대가 현빈 화보집을 제작한다는 뉴스가 전해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예인 병사에 대한 특혜라는 것이었다. 국방부는 당시 "화보집 촬영에 현빈이 무료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지 현빈만을 위한 화보는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당시 이 사실을 보도한 SBS '8뉴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보도'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해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다.

2011년 12월 MBN 기념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현빈을 좋아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현빈은 2011년 해병대 복무 시절 화보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 일부 네티즌은 박 대통령이 현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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