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가장이 아내·두자녀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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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4일 상오3시쯤 서울방배2동457의6 홍상표씨(45)집 지하실방에 세들어사는 취두회씨 (42·무직) 가 부부싸움 끝에 부인 유계자씨 (31)등 일가족4명을 칼로 찔러 유씨와 장녀 은정양 (11·인천 농아학교3)·장남 자춘군(5)등 3명을 숨지게하고 차녀진형양 (8) 에게 중상을 입힌뒤 자신도 손목과 배등을 찔러 상처를 입었다.
장녀 은정양은 취씨의 전처딸로 그동안 인천에 사는 외할머니와 함께 생활해 왔으나 사고전날 아버지집에 왔다가 변을 당했다.
취씨는 경찰에서 유씨가『함께 살수없다』 며 3개월전 진형양과 자춘군을 데리고 가출했다가 지난21일 귀가했으나 계속해서 함께 살것을 거부하는데 격분, 범행했다고 말했다.
취패씨는 부인 유씨와 『함께 살자』 며 말다툼을 벌이다 유씨가 계속 거절하자 부엌칼로 유씨의 가슴과 배를 찌른뒤 잠자고 있던 3남매의 가슴을 차례로 찔렀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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