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2명 집단 결핵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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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고교에서 3학년 학생 22명이 결핵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한 학교에서 결핵 환자가 집단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산하 학교보건원이 지난달 12일 서울시내 중학교 1학년과 고교 1, 3학년에 대해 실시한 결핵검진에서 서울 M고 3년생 22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진 결과 22명 중 3명은 결핵에 감염된 후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8명은 결핵환자, 11명은 결핵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중.고생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때마다 한두명의 환자가 확인됐지만 이번처럼 집단 감염 사실이 드러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핵환자 8명은 등교 중단 조치와 함께 서대문보건소에서 통원치료를 하도록 했으며 결핵 의심환자 11명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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