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개발원 조사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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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구의 고령화와 가족구조의 변화에 따라 가정복지 차원의 보살lva과 간호가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가정봉사서비스제도」 운영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여성개발원은 도시와 농촌 지역의 60세이상 노인 9백42명과 현재 자원활동중인여성 1백78명에 대한 설문조사및 선진국의 이분야 복지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가정봉사 서비스제도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놓은 것.
조사대상자중 77%의 노인들이 가정봉사원들로부터 바라는 서비스는 식사시중·목욕·옷갈아입히기·팔다리 주무르기·주사나 투약등의 방문간호·용변때의 도움·이발과 머리손질및 손톱깎기등 병간호와 관련된 것들이다.
다음으로 원하는 서비스는 말벗이 돼주거나 전화문안·책읽어주기·함께 외출해서 시내 구경하기등의 정서적 도움으로 66%.이 서비스는 특히 저소득층이나 배우자가 없는 독신노인들이 원하며 그중에서도 이야기 상대가 돼주기를 가장 바란다.
한편 자원활동자들은 82%가 노인을 위한 자원활동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제공할수 있는 서비스의 내용을 보면 전화문안이 63%로 가장 높고 그밖의 서비스는 30∼50% 정도며 대·소변받기는 4%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 즉 노인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자원활동자들이 제공할 의향이 있는 서비스의 내용은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가정봉사 서비스중 일부는 유료화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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