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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트럼프 당선축하 퍼레이드 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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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ww.kkkknigh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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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인우월주의단체 쿠 클럭스 클랜(KKK단: Ku Klux Klan) 노스캐롤라이나 지부 ‘로열 화이트 나이츠’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CBS방송은 11일(현지시간)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달 3일 퍼레이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로열 화이트 나이츠는 버지니아 주와 인접한 펠럼에 지부를 두고 있다.

단체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승리의 퍼레이드’‘트럼프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했다’‘미국의 대통령’라는 글과 함께 이라는 트럼프의 사진이 보인다.

이 단체는 이민자를 추방해야 한다는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 공식 신문인 ‘크루세이더(The Crusader)’는 “트럼프의 대선 출마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Make America Great Again)”고 언급했다. 하지만 트럼프 선거본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크루세이더의 지지를 거부했다.

로열 화이트 나이츠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KKK단 중 하나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회원은 3800명에 달한다.

한편 KKK가 퍼레이드를 열겠다고 밝힌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번 대선에서 주요 경합지역 중 하나로 트럼프에 승리를 안겨준 곳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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