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값 4월게 소폭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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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는 4월쯤 석탄 및 연탄 값이 소폭인상 되고 전기료는 현행 요금체계에서 불합리한 것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인하조정 된다.
국내유가는 적어도 국제 원유 값이 배럴당 21달러를 뛰어넘지 않는 이상 일체 올리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다.
최창낙 동자부장관은 11일 상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전두환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있은 보고를 통해 탄광근로자의 임금 상승으로 석탄 및 연탄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 비수기에 들어 최소한 수준에서 올리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국내 기름 값은 국제 원유 값이 배럴당 21달러에 이를때까지 석유안정기금의 징수액 조정 또는 원유도입 관세를 조정하거나 기금으로 보전해서 일체 올리지 않겠으며 만약 21달러를 넘어가면 그때 가서 별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작년 말 현재 징수된 석유안정기금은 1조2천3백92억원이다. 또 연탄가격은 지역간 평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오는7월부터 무연휘발유를 공급, 90년까지 공급률을 31· 5%(올해4%)로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주택 및 업무용 전기요금은 누진율 및 단계를, 산업용 전기요금은 최대부하시간대 및 요율을 각각 조정해 부분적으로 내릴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유전 개발에 있어서는 실패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미 개발된 유전에 대한 지분참여 (20%이내)진출을 신규탐사와 더불어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울해 안으로 동남아 및 북해지역의 1∼2개 유전에 지분참여 진출을 할 계획이다.
국내 대륙붕 개발은 72년부터 지난해까지 1억2천여만 달러를 들여 14개의 시추공을 뚫었으나 유징을 발견 못해 대륙붕 장기개발계휙을 보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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