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 발등에 불떨어진 멕시코 중앙은행

중앙일보

입력

멕시코가 위기에 처했다. 이웃나라 미국에서 불어온 트럼프 쇼크로 페소화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소화는 전일 대비 -11% 하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자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비상대책 수립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멕시코 중앙은행이 9일(현지시간) 오전 7시에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일본 노무라 증권은 "페소화가 트럼프 당선에 따라 달러당 25페소(9일 오후 4시 기준 달러당 20.716페소)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달러당 21페소)와 시티그룹(달러당 22페소)도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쇼크로 안전자산인 금값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9일 오후 4시20분 현재 온스 당 1317.51달러로 전일 대비 3.32% 올랐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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