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인터내셔널셴터」 9윌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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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은 제3세계의 유물과 자료수집을 전담할 대대적인 인터내셔널 센터를 건립중이다 .박물관측은 오는9윌 지하에3층으로 완공될 거대한 규모의 이센터가 세계학자들의 집합처럼 교류의장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박물관의 「리메이」 국제담당관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어려운점은 자금문제도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연구자료 수집에 곤란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서양문화에 대한서양인들의 오만한 자신감이 막상 제3세계등 다른나라 연구에 그나라 학자들로부터 비협조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내셔널 센터의 건립을 위해 외부로부터 기금을 받았으며 한국도 1백만달러를 기증한 바있다. 그러나 스미소니언측은 건립과 운영은 별개로 할 예정이며 완공뒤의 보다 활발한 한국관계 전시를 위해선 새로운 기금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워싱턴을 중심으로 12개 박물관과 국내외 수많은 연구단체률 거느린 세계최대의 소장·전시 연구집단이다. 자연사박물관· 미역사박물관·항공우주관·국립미술관등이 특히 인기다. 5년전부터 소장품 조사를 편결과 약1억점으로 판명됐으며 약5백명의 박사학위자들이 일하고 있다.
지난5년간 외국학자들과 연계를 맺어 약 3천건의 연구작업을 진행시켜 왔고 지난25년간 특히 미국미술·조각품과 아프리카 미술품을 중점적으로 수집해왔다. 동양미술관인 후리어 미술관엔 한국의 중요미술품도 다수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무층장은「로버트·M·애덤즌씨로 고고학자 스미소니언은 약 2백50년전 영국인 화학자 「제임즈· 스미손」이「인류의 지식을 넓히기 위해」 50만달러를 미국에 기증함으로써 토대가됐다. 이 액수는 당시 미국정부의 1년예산과 맞먹는 액수였다고한다. 현재 연방정부로부터 1년예산의 절반을 지원받고 나머지는 자체수입과 모금으로 충당한다.
「리메이」씨는 스미소니언박물관이 한국의 박물관과도 협조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년전 한국에 스미소니언 경험읕 전하기위해 파견된 적이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환프로그램에 의해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위싱턴=이근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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