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볼 어린이 자존심 세워주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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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아빠·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어린이가 동생을 맞게 되면 으례 「사랑을 뺏는 침입자」에게 공격적이며 심하면 질투심과 분노로 정서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부모가 새아기의 탄생 이전 첫아이에게 세심한 신경을 써주면 첫아이가 경쟁의식에 휩싸이지 않고 원만하고 따뜻한 우애심을 키워나갈수 있다는 것. 근착 해외 여성지베터 홈즈 앤드 가든즈가 밝힌 그 요령 10가지를 소개한다.
①3살이하의 어린이는 엄마의 사랑을 「침입자」(새로 태어난 동생)에게 뺏기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그러나 4세부터는 혼자 놀기 시작하며 혼자라는 느낌에 적응해갈 수있으므로 첫째와 둘째아이의 터울은 4년정도가 적당하다.
②새로 태어날 아기의 옷가지와 이부자리를 마련하고 이름을 짓는 일에 첫아이가 참여하게 한다.
③새 아기가 태어난 후로 첫 아이가 도울수 있는 일거리를 만들어줘 자존심을 세워주면 새아기를 경쟁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④첫아이가 어려서 돕는 일거리를 만들어 줄수 없다면 한 방법으로 아기인형을 사주고 엄마가 우유를 먹일때는 첫아이도 아기인형에 우유를 먹이는 시늉을 하게한디.
⑤새아기가 태어났다고 부모가 함께 데리고 자던 큰아이를 금방 다른 방에 옮겨 재우지 말고 한동안같이 자게하면 「좇겨났다」는 기분이 들지않게 된다.
⑥태동이 있을때 엄마의 배를 만져보게하고 큰아이가 갓 태어났을때의 사진을 큰 아이에게 보여주곤 한다.
⑦아기가 어떻게 태어나고, 어디서 왔고, 처음에는어떻게 생겼는지등에 관한책을 구해 읽어준다.
⑧아기가 탄생하면 영아실 창밖으로라도 큰 아이가 새아기를 우선적으로 볼수 있도록 배려한다.
⑨산모가 산후조리를 위해 병실에 있을 때 집에있는 큰 아이와 자주 통화하고, 특히 잠들기 직전 통화할수 있도록 신경쓴다.
⑩산모의 친척이나 친구가 새 아기용품을 사올 때 큰아이 것도 작은 것이나마 함께 사들고 오게한다. 그리고 큰 아이에게 『동생이 생겨 얼마나 자랑스럽겠니? 축하한다』고 말해주도록 방문자에게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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