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열어 진상밝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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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이민우총재는 24일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을 따지기위한 임시국회 소집문제와 관련,『나는 여당이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것을 원치않는다』며『야당의 주장이라도 정당한 것이라면 여당이 전적으로 협조해야할것』이라며 민정당측의 참석을 촉구.
이총재는 임시국회회기(공휴일을 제외하고 10일)가 너무 길지않느냐는 질문에 『문제를 빨리 처리하면 1주일만에도 끝낼수 있는것 아니냐』고 신축성을 보인뒤 『어찌됐든 국회를 빨리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고 안심시킬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거듭 강조.
이총재는 국회내 고문방지상설특위 설치문제에 언급, 『일본식의 특위같은 것을 만들어 두사람 이상의 국민이 억울한 일을 고발신청하거나 청원을 할 경우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도록 해야한다』고 의견을 개진.
이총재는 또 23일 국회내무위에서 의원들에게 미리 배부한 정부측의 박군사건관련 보고서 내용이 박군을 용공·좌경시하는등 편파적이라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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