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장 평균연령 47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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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 나라 여성 기업가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그러나 종업원 수와 매출액 면에서 여성 경영기업이 전제 조업체의 평균치보다 큰기업을 경영, 경영 기반이 상당히 견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력도 대부분 고졸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중소기업은행이 1백10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여성 경영기업의 구조」에 따르면 1백10개업체중 1백7개업체가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여성 기엄가의 평균 연령은 47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분포도 40대가 47·3%로 가장 많았다.
출신지는 농어촌 출신이 37·3%로 가장 많았으나 당시 인구 구성비를 감안하면 대도시(30%)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도 볼수있다.
여성 기업가의 성장때 생활수준은 중이 69·1%로 압도적이었으며 부친은 비교적 학력이 높았다. 중졸25·5%, 고졸 19·1%, 국졸 22·9%였다.
여성 기업가의 학력은 고졸 39·1%, 대졸 37·3%, 대학원졸 10·9%로 고졸 이상이 87·3%를 차지하는 고학력이었다.
이들은 평균 24세에 결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배우자 학력도 대부분 대졸(68·6%)이상이었다.
여성 기업가는 승계 기업주보다 창업기업주가 많으며 창업때의 연령은 38세로 나타나 결혼후 14년만에 기업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창업 전의 직업은 도소매업(18·2%), 교사(15·2%)가 많은 편이다.
창업 동기는 「사회에 무엇인가 보람된 일을 하고 싶다」가 43·9%, 「자신의 재능 기술을 살리고 싶다」가 33·3%였다.
복수 응답이 허용된 이 질문에서 25·8%는 「타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편이나 자식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창업을 하게됐다」고 응답, 맹렬여성들이지만 동양적인 여성상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기업가는 경영능력에 대부분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나 그중에서도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인화 설득력 의사 결정력이었으며 뒤지는 부분은 마키팅 자금 조달이라고 응답했다.
여성 기업가의 56.4%가 「기업활동이 가정생활에 불편은 주나 문제는 안된다」고 응답, 가정생활과의 조화도 무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석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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