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년들 “박 대통령 하야…조기 대선” 주장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2016 광주청년학생대회 준비위원회가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청년학생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광주와 전남지역 청년들이 5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2016 광주청년학생대회’ 열어

광주전남청년연대와 광주전남지역대학생연합, 전남대 총학생회,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박근혜는 하야하라! 2016 광주청년학생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대회 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국가기밀이 최순실 한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대통령이 일으킨 국기문란으로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도 실력이고 부모를 잘 만난 것도 실력이라고 말한 최순실의 딸을 보며 절망한다”며 “청년과 학생들의 삶은 헬조선 그 자체”라고 한탄했다.

청년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에 새누리당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든 장본인은 대통령을 만들고 지금까지 그 비리와 무능을 묵인하고 비호한 새누리당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자신들의 잘못에 진정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후 조기 대선만이 불안한 국정을 안정시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