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이스라엘 농업연구청 및 선진 농기업 현장 방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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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원장 이상길)은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이스라엘 농업연구청(AR0)과 선진 농기업 현장 등을 방문했다. 이 방문은 농식품산업 관련분야 R&D 현황 파악과 정보 교류가 목적이었다. ARO는 이스라엘 농업지역개발부 산하 연구기관.

이스라엘은 항공우주, ITㆍ정보통신, 의료ㆍ바이오,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 특히 물 부족과 같은 열악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농업분야에 이를 적용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첫 방문지인 이스라엘 농업연구청은 세계적 수준의 농업관련 기술 개발ㆍ사업화의 핵심 연구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이스라엘의 기술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지속적인 공동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어, 센서와 소형태양전지로 사물인터넷을 적용하고 있는 포도농장, 농업용 관개센서 및 토양측정 센서 개발로 토마토와 오이를 키우는 온실, 스마트폰으로 자동관개조절이 가능한 바나나농장, 다양한 데이터 제공을 통해 농경플랫폼을 개발한 오렌지 농장과 농업벤처ㆍ투자기관 등 다양한 융합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였다.

이스라엘 농업분야 R&D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제품 및 공정에 대한 개선 내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전문 투자 회사의 직접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성공가능성이 높은 창업 기업을 선별ㆍ지원해 투자 회수율을 높이고 있었다.

이스라엘 농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R&D가 뒷받침 된 선진 기술과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중소기업이 국제공동연구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필요하며, 향후 기후변화 등에 따른 기술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양국간의 글로벌 기술협력 활성화를 통해서 농식품 R&D분야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현재 양국간 기술협력을 위해 2001년부터 한국ㆍ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KORIL)을 통해 공동 R&D과제를 선정ㆍ지원 하고 있다. 완료과제 중 약 30%가 상업화에 성공하였으나, 아직 농업분야의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기평은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관련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다음달 3일부터 5일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2016 한ㆍ이스라엘 스마트 어그리텍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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