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백악관 궁지몰려|변수로 작용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그렇지요. 그러나 새 세제 아래서 없어질 투자분에 대한 감면혜택, 부동산에 대한 감가상각기간의 단축및 각종 세금공제혜택의 폐지등이 미칠 영향이 세율인하보다 비중이 크다고 봐야할것입니다. 적어도 새해 1·4분기의 소비자활동은 지난 연말보다 약화될게 확실합니다.
86년 4·4분기의 미국경제성장률은 2%내지 3·5% 수준을 유지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세계경제의 측면에서 볼때도 미국경제보다는 일본·서독이 보이기 시작한 저성장추세가 더 걱정거리입니다. 서독은 3·4분기에 1% 성장밖에 이루지 못했어요.
이와같은 일반론을 염두에 두고 한국의 독자들이 주시해야 할 것은 월가의 스캔들 때문에 증권시세가 급락하고 이란게이트 스캔들로 백악관이 궁지에 몰리고있는 사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것이냐는 점입니다.
- 서방 5개국 재상들이 달러화의 평가절하에 합의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중 달러화는 40%정도 내려갔지요. 교수께서는 현행달러 환율이면 미국이 겪고 있는 무역 역조를 상당부분 시정할수 있다고봅니까.
▲달러화는 더 내려가야 합니다. 유럽화폐와 엔화에 대해서뿐 아니라 한국·대만화폐에 대해서도 더 내려가야 합니다.
최근 「베이커」미재무장관은 일본이 금리를 내리고 팽창정책을 실질적으로 추구한다는 조건아래 엔화의 대달러 환율을 1백60엔수준에 유지해도 좋다고 일본측과 합의했어요. 나는 그것이 실수라고 봅니다. 「나카소네」일수상은 그런 약속을 지키지 못할것입니다. 그리고 미국도 통화안정기금이나 국제통화기금(lMF)을 동원해서 달러환율을 그선에 유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