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때문에 쉬지도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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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민우 신민당 총재는 9일 상오 기자들과 온양에서의 마지막 간담회를 가졌다.
이총재는 『오해라면 풀어야지. 다른 얘기 할것 있나』라고 상경의 뜻을 밝히고는『쉬려고 했으나 기자여러분때문에 쉬지를 못했으니 어러분을 피해 서울가서 쉬는게 좋겠다고 생각해 올라가려한다』고 농담.
이총재는 『오해는 충분히 풀렸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글세… 당사자들이 오해라고 하는데 안풀 까닭이 있느냐』고 다소 어정쩡한 표정으로 답변.
이 총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여야관계나 개헌정국에 차질이 있을 까닭은 없지만 민정당은 하루속히 내가 제의한 민주화 7개항에 대해 청사진을 밝히고 하나하나 실천해나가야 할것』이라고 촉구.
간담회가 끝난뒤 상오11시쯤 이 총재 일행은 현충사와 예산의 추사고완을 하오7시께 들러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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