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한총리 이근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최길주 기자】북한최고인민회의는 29일 김일성을 국가주석에 재추대하고 아들 김정일과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를 각각 현직에 유임시켰다. <해설 3면>
동경에서 청취된 평양방송은 또 이날 단행된 정무원개편으로 정무원총리 강성산이 당서기로 선출되고 전 부총리 겸 기계공업위원장 이근모가 강의 후임총리로 선출됐다고 말했다.
총리에 기용된 이근모는 지난27일 열린 노동당 제6차 중앙위 12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정위원으로 승진된 경제전문가로 남시당 위원장을 지낸바 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날 단행된 정무원 개편에서 새로 정치국원이 된 국가계획위원장 홍성남이 제1부총리로 승진하고 당서기 박남기가 그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오랫동안 지연돼온 제3차 7개년 개발계획(87∼93년)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평양방송은 차기회의 때까지 계획채택이 연기됐다고 밝혔는데, 동경의 분석가들은 이 같은 계획 연기는 북한경제가 여전히 교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