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엔 단백질이 으뜸|술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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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세모가 다가오면 직장인들은 직장동료,각급학교의 동창들, 클럽의 회원등을 단위로한 망년회가 연잇게 되어 자연 과음하는 횟수가 잦아진다 이즈음 술꾼들을 괴롭히는 것이 술마신 다음날 아침의 숙취상태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두통·메스꺼움·나른함·속쓰림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숙취현상은 술을 마셔 흡수된알콜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생긴 중간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쌓여 독소로 작용하는 때문.
특히 위궤양·잠궤양·십이지장궤양등 증세의 과산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과음한 다음날아침 속이 비면 위가 쓰리고아픈 증세가 나타난다고 영양학자 이기해교수(연세대)는 얘기한다.
숙취상태를 벗어나려면 우선가벼운 맨손체조나 더운 물 목욕으로 몸안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이 좋다. 알콜의 체내대사에 관계하는 비타민 C의공급원인 과일주스 (사과·밀감·토마토)나 야채주스(당근·셀러리·오이) 를 마시면 좋다.
체내의 떨어진 혈당분을 높여주며 손쉽게 마셔 즉시 당분으로 환원될수 있는 꿀을 물에 타서 마시도록 하면 한결 현기증이나 피로감이 가신다.
또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서는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의 모시조개 해장국·생선죽·야채죽 같은것이 적당하다고 요리연구가 한정혜씨는 얘기한다.
한씨가 소개하는 덧들인 속을풀어주는 모시조개 해장국 만드는 법은-. <재료>=모시조개 4백9,두부 반모,콩나물1백9,실파 5쪽,붉은 고추2개,마늘 2폭,국물5컵,청주 1큰술,소금,간장.

<조리법>①남비에 물6컵을부어 조개를 넣고 끓여 국물을만든다.ⓩ간장과 소금으로 간을한후 콩나물을 넣고 뚜껑 덮어투명하게 되도록 끓인다. ③납짝하게 썬 두부를 넣고 붉은고추를 넣어 끓인다.
대체로 술에는 영양상으로 함께 어울리는 식품과 그렇지않은 식품이 있다.좋은 식품으로는▲간기능을 돕는 단백질(새우·조개·쇠고기·치즈) ▲위염예방식품(전분 피하고 향신료 사용치않은) ▲비타민C식품 (양상치·당근·귤·수박·사과) ▲알칼리성 식품 (우유·꿀등 음료와김·미역·다시마등 해조류)등이다.<박금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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