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3.0] 공공데이터·빅데이터 통합관리 부서 신설 부처간 협업 통해 신규 국가통계 생산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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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최근 통계데이터허브국·빅데이터과를 신설하여 공공데이터와 빅데이터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조직적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은 2016년 상반기 정부3.0 체험마당에서 유경준(왼쪽) 통계청장이 한 국민에게 경제총조사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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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기존의 현장조사를 통해 통계를 생산·제공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정부3.0 추진에 따라 대폭 개방·공유되고 있는 공공데이터와 각종 빅데이터를 통계생산·제공에 적극 활용하는 맞춤형 통계 허브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선도하는 중앙통계기관으로서 거듭나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통계데이터허브국·빅데이터과를 신설하여 공공데이터와 빅데이터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조직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입수한 공공데이터와 민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존의 조사통계를 대체·보완하고 신규통계를 개발하는 등 국가통계를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빅데이터를 연계하여 ‘신혼부부 통계’를 개발·공표했다. 2015년에는 대규모 통계조사인 인구주택총조사를 등록 센서스 방식으로 전환하고 올해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경제총조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하여 국가예산 및 국민응답부담을 경감시켰다.

공공데이터의 개방 측면에서도 통계청에서 생산하는 자료는 물론 모든 국가기관의 제공 가능한 자료로 공개 범위를 확대했다. 100여 기관 224종의 마이크로데이터가 여기에 해당한다. 대국민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함으로써 연구기관·기업 등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일반 국민의 통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통계지리정보서비스를 오픈플랫폼 형식으로 전환했다. ‘통계로 찾은 살고싶은 우리동네’(이하 살고싶은 우리동네), ‘우리동네 생활업종’ 등 다양한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정부3.0 활동 추진결과 통계청은 지난해 행자부 주관 범정부 정부3.0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살고싶은 우리동네’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부3.0 전 분야에서 정부3.0을 이끌어 가는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 주에 개최되는 하반기 정부3.0 체험마당(11월 9~12일, 부산벡스코)에서도 홍보부스를 통해 통계청의 대표적인 정부3.0 우수사례인 ‘살고싶은 우리동네’ ‘나의 물가 체험하기’ ‘공공정보를 활용한 똑똑한 경제총조사’ 등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통계야 놀자! 신나고 재미있는 고래과자 통계’를 메인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살고싶은 우리동네는 통계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족 특성에 맞는 최적의 주거지역을 찾아주는 주거지 분석맵 서비스이다. 나의물가 체험하기는 지난 6월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일반시민 및 전문가 등이 포함된 정부3.0 국민디자인단이 기획에 참여했다. 나의 물가 체험하기는 개인별 소비패턴에 따른 나의 물가를 산출하고 이를 공식물가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공공정보를 활용한 똑똑한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고용·생산·투입 등에 관한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해 대한민국의 경제 지도를 새로이 작성하기 위하여 지난 6월 7일부터 7월 22일까지 실시됐다. 경제총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국세청·법원행정처 등을 포함한 8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액 등 사업실적을 행정자료로 대체하여 조사대상 사업체의 응답부담을 크게 경감했다는 점이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체험마당 부대행사로서 ‘통계야 놀자! 신나고 재미있는 고래과자 통계’라는 주제로 통계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11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약 한시간 동안 벡스코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며, 가위바위보 게임, 학습동영상 상영, 고래과자 통계, 통계포스터 발표, 우수분임 포상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어린이(초등 4~6학년)를 대상으로 놀이방식의 통계체험을 통해 생활 속에서 통계활용 능력을 함양하고 국가통계의 중요성을 인지시키는 수업 시연 행사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소 어렵게 생각했던 통계를 쉽고 재미있는 자기 주도적 놀이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함으로써 통계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향후 어린이들의 통계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개 기관 협업으로 저비용·고효율 경제총조사 수행"

기관장 인사말│유경준 통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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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부3.0 추진 4년차로서 범정부적으로 정부3.0에 대한 국민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3.0 생활화 및 내재화에 지속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통계청도 정부3.0 추진 4년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통계데이터허브국을 신설하여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광범위한 공공데이터와 민간 빅데이터를 입수하고 이를 융·복합하여 국가통계를 생산하는 방식의 통계생산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국세청 등 8개 기관 협업으로 사업체 응답부담과 조사예산을 줄이는 저비용·고효율 방식의 경제총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를 기초로 ‘기업판 주민등록부’인 기업등록부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업등록부 구축은 경제 분야 통계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다른 자료와의 연계를 촉진해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통계청은 국민중심의 통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서비스 설계과정에 참여하는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별 맞춤형 주거지 분석 서비스인 ‘살고싶은 우리동네’ 그리고 통계와 국민의 체감물가 간의 괴리를 완화하기 위한 ‘나의 물가 체험하기’ 모두 국민디자인단 운영의 결과물입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통계청은 2015년에는 행정자치부 주관 범정부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정부3.0 선도기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정부3.0 체험마당에서 통계청 정부3.0 추진성과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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