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신시장 개척하다] 금융을 넘어서 디지털 기업으로 새로운 혁신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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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디지털 서비스’란 고객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어야만 한다’라는 철학을 정립하고 락앤리밋과 페이샷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정태영 현대카드 캐피탈 커머셜 부회장이 직원들과 회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카드]

현대카드가 금융을 넘어 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생각하는 디지털 혁신은 IT의 혁신에 머물지 않는다. 수수료 기반의 금융에서 사고의 체계, 일하는 방식 등 전면적 변화를 근간으로 한 새로운 금융의 혁신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카드

핀테크 시대에 경쟁력은 적합한 프로그램 혹은 플렛폼을 통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뒀다. 디지털 현대카드는 단순히 현재 반짝하기 위한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총체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실용적 편익을 고민하여 하나씩 제공해 나가고 있다.

최근 금융과 IT의 결합이 가속화되면서 ‘빅데이터’와 ‘핀테크’ 등이 금융계의 새로운 화두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일반 카드사와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편적인 트렌드를 좇아 목적이나 고객 혜택이 분명치 않은 디지털 서비스를 무분별하게 내놓는 것을 경계한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서비스’란 고객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어야만 한다’라는 철학을 정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디지털에 대한 현대카드의 구체적인 철학이 담긴 ‘디지털 현대카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락앤리밋’은 고객이 현대카드 앱에서 신용카드 사용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 입장에서 경험하게 될 UX(사용자 경험) 차원에서도, 복잡한 다기능을 모두 빼고 심플하고 직관적인 이해를 추구한 디지털 디자인을 반영했다. 12월에는 ‘락앤리밋’에 이어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는 실제 카드 번호 대신 고객이 별도로 생성한 가상의 카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현대카드 앱에서 가상카드번호를 손쉽게 발급 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등에서의 카드 정보 유출에 대비한 서비스로 보안성을 극대화하면서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올해 4월에는 새로운 디지털 현대카드 서비스로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쇼핑몰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페이샷(PayShot)’ 서비스를 론칭했다. 페이샷은 사전 등록한 PC에서 옥션·11번가·SSG 등 제휴 쇼핑몰을 이용할 때 해당 쇼핑몰 로그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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