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현실 비판 발언|교사4명 해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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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교부의 「시위 가담자 교원 임용 제외」 조치에 이어 서울시 교위가 교실 내에서의 현실비판발언·교원집회 참가 등과 관련, 현직 교원 4명의 해임과 1명의 정직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 교위는 22일 지난5월 교육 민주화 선언에 참석하고 수업 중 광주사태 등 현실 비판발언을 한 시흥고 조호원 교사 (29·수학) 등 4명의 해임을, 일선정병 위문 성금모금을 거부한 강서 중 이용률 교사(31·도덕)등 2명에게 2개월 정직을 요구했다.
시교위는 이를 위해 26일 징계위원회 (위원장 부교육감)소집을 요구하고 해당 교수들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부했다.
시교위는 이들 교사가 『YMCA 중등교육자 협의회 교육민주화 선언 등 교사 집회에 참석하고 수업 중 현실 비판 발언 등으로 국가공무원법 상의 성실·품위 유지 의무와 집단 행위 금지 조항을 위배했다』며 『그 동안 반성문을 제출토록 하는 등 자중을 요구했으나 개전의 정이 없어 중징계를 요구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들은「징계위 회부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이란 유인물을 내고 『민주교사를 탄압하기 위한 어떤 징계 절차에도 응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시교위가 징계위에 회부한 교사는 다음과 같다.
◇해임요구=▲조호원 ▲김태선(29·신도림중·국어) ▲이을재(27·신도림중·도덕·사회)▲한상훈(27· 강서중· 생물) ◇정직 2월 요구=▲이용률 ▲최영희(29·봉천여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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