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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가을 야구 열기, ‘야알못’도 함께 빠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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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일고지부

29일, 2016년 프로야구의 피날레인 한국시리즈가 시작된다. 야구팬들의 축제 기간인 가을야구를 마무리하는 최종 이벤트다. 그러나 규칙을 모른다면 그저 남들의 축제일 뿐. 그만큼 야구는 어려운 규칙과 긴 경기시간 탓에 진입 문턱이 높은 편이다. 그런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한국시리즈의 열기를 살짝이라도 느낄 수 있도록 초간단 가이드를 준비했다. 물론 이는 야구의 아주 일부일 뿐이다. 여느 종목이나 그렇겠지만 야구 또한 많이 보고 들을수록 재밌는 스포츠다.

이 정도만 알면, 볼 수는 있다!

한화 이글스 권혁이 지난 6월 2일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한화 이글스 권혁이 지난 6월 2일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파워풀한 타격을 자랑하는 NC 다이노스의 테임즈선수. [사진=뉴시스]

파워풀한 타격을 자랑하는 NC 다이노스의 테임즈선수. [사진=뉴시스]

야구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에서 유니폼으로 팀을 나눠보면 9명이 1명을 상대하는 것만 같다. 야구는 두 팀이 수비와 공격을 번갈아서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투수 포함 수비팀 9명이 공격팀의 타자를 막아내는 게임이다.

수비팀의 투수가 포수를 향해 공을 던지면 공격팀의 타자가 포수 앞에서 공을 쳐내려고 애쓴다. 아웃 당하지 않고 3개의 루(베이스)를 하나씩 밟은 뒤 원래 공을 쳤던 홈플레이트로 돌아오는 것이 공격팀의 목표다. 이 목표를 한 명이 달성할 때마다 1점을 얻는다.

수비팀의 목표는 당연히 이를 저지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타자 또는 주자를 ‘아웃’ 시켜야 한다. 타자가 친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잡아내거나, 그 공을 공격팀의 타자나 주자보다 먼저 베이스에 전달하면 ‘아웃’이 된다.

투수가 타자에게 던지는 공은 칠 만한 공(스트라이크)과 치지 않아도 되는 공(볼)으로 나뉜다. 스트라이크가 3개면 아웃이 되고, 볼이 4개가 되면 1루로 걸어나간다.

아웃과 진루의 상황은 이보다 훨씬 많지만 ‘야알못’이라면 우선 이 정도를 알고 경기를 보면서 하나씩 익혀가자. 3명이 아웃 되면 공격팀과 수비팀은 역할을 바꾼다. 즉, 공격팀은 그 전에 점수를 내야 한다.

지난 4월 12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전에서 LG의 히메네스가 5회말 2사 1루에서 2루로 도루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지난 4월 12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전에서 LG의 히메네스가 5회말 2사 1루에서 2루로 도루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가을야구가 뭐지?

가을야구는 정규리그(패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상위 팀끼리 맞붙는 ‘포스트 시즌’을 일컫는 말이다. 말 그대로 가을에 열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리그인 KBO리그는 10개 구단이 참여하고 있다. 팀당 144경기를 약 7개월간 치르고 상위 1위부터 5위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한다.

특별 출전권은 내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지난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지난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말 1 대 0으로 승리한 LG 김용의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3년, 2015년에 ‘NC 다이노스’와 ‘KT WIZ’가 나란히 1군 리그에 참가하면서 KBO리그는 10개 구단 체제가 됐다. 이와 함께 과거 4위까지 진출하던 포스트 시즌을 5위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했고, 4위와 5위가 다음 경기인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고 맞붙는 경기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총 2경기를 치르는데, 이때 4위 팀은 1승을 거둔 것으로 간주하고 시작하며 2경기 모두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이점을 가지게 된다. 4위팀은 2경기 중 한경기만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가을야구의 본격적인 시작 ‘준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은 기존 리그 3위팀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서 다음 시리즈인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5판3선승제로 어느 팀이든 3승을 먼저 가져가기만 하면 우승을 한다. 이때 3위 팀은 1, 2차전과 5차전 총 3경기를 홈 경기장에서 치르는 이점을 가진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기존 리그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경기 방식은 준플레이오프와 똑같다.

이제 우승을 향해! ‘한국시리즈’

지난 2015년,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5년,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지막 경기라서 그런지 이름도 가슴을 뛰게 하는 ‘한국시리즈’다. 7판 4선승제로 이루어진 한국 시리즈는 기존 리그 1위팀과 총 7경기를 치르게 되며 1위팀은 1,2,6,7차전을 홈 경기장에서 치르게 되는 이점을 가지게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4번을 이겨 우승을 하면 리그 최정상이라는 명예로운 자리를 차지한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에게는 상금도 있다. 금액은 포스트시즌 기간에 관중 수에 따라 결정된다. 총 수익금의 20%는 먼저 정규리그 우승팀 상금으로 배분되고, 나머지 수익금 중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에게 준다. 포스트시즌 준우승팀과 플레이오프 탈락팀, 준플레이오프 탈락팀들에게 각각 25%, 15%, 10%가 돌아간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두산 베어스는 15억8000만원을 받았다.

가을야구는 축제인 만큼 야구를 아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한국시리즈.

기세 좋게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 다이노스와 지난해 포스트시즌 최종 승자이자 올해도 KBO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다. 조금 어렵더라도 주변 팬들과 방송 해설에 귀 기울이며 즐겨보자. ‘야덕’의 시작은 다 똑같다.

LG 트윈스의 임정우와 포수 박재욱이 넥센전에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LG 트윈스의 임정우와 포수 박재욱이 넥센전에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글=최상인·이재일·윤정우(영일고 1) TONG청소년기자
도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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