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야기 맛이야기] 경기(31) 갑오징어볶음의 매콤한 불 맛에 중독되다, 갑어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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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 저칼로리 ‘갑오징어’ 요리 전문 식당

한국국토정보공사 화성동부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갑어촌'은 갑오징어 요리 전문점이다.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식사 시간이면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 근처 직장인들 회식 장소로 많이 찾고 있으며, 젊은 부부를 비롯한 가족 단위 손님이 특히 많은 편이다. 입소문을 듣고 멀리서 방문하는 손님도 꽤 있다. 2015년 3월 오픈해 현재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매콤하면서도 볶음 특유의 불 맛이 매력적

다양한 갑오징어 요리 중에서도 대표는 갑오징어해물버섯볶음이다. 중화풍 웍(Wok)을 사용해 센 불에 계속 저어주면서 볶는 것이 맛의 비결. 매운맛은 캡사이신이 아닌 청양고추를 사용해 은근하게 올라온다. 메인이 매콤한 대신 찬은 ‘순하게’ 구성했다. 미역오이냉국, 순두부, 콩나물무침, 계란찜 등 매운 맛을 해소하도록 했다.

탱글탱글 부드러운 갑오징어, 1인 1마리 제공

탱글탱글 두툼한 갑오징어는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인상적이다. 갑오징어는 오징어류 중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가격도 일반 오징어와 3~5배 정도 차이 난다고 한다. 이곳은 갑오징어해물버섯볶음 1인분에 갑오징어 1마리씩을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도 볶음에는 그린 홍합, 새우, 조개 등 각종 해산물이 들어가 맛도 양도 풍부하다.

튀김 스타일의 해물파전, 맑은 갑어탕도 인기

해물파전도 빠지지 않는 메뉴다. 튀김 스타일의 반죽이 잠길 정도로 기름을 부어 튀기듯 구워내 마치 야채 튀김과 흡사한 모양이다. 두툼한 파전 한 조각이 맛있는 안주도 되지만 든든하게 배를 채워줘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갑오징어, 새우, 조개, 전복 등 생물 위주의 해산물을 넣고 맑고 칼칼하게 끓여내는 갑어탕은 볶음과 함께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