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군 참모총장|베르에 영장발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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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FP연합】지난주 미 연방 대배심의 출두요구에 따르지 않은 「파비안·베르」전 필리핀 군 참모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법원 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지난 2월 실각한 「마르코스」전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미국에 망명중인 「베르」는 미 국방성이 재정 지원한 무기구매 계약과정에서 불법적 수수료 취득과 과다지불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베르」는 지난3월 대배심에 잠시 출두, 묵비권을 행사한 뒤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르」의 절친한 친구이며 역시 대배심의 소환에 응하지 않은 「에드나·캄캄」에 대해서도 몇 달 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었다.
배심원들은 지난주 「베르」의 두 아들을 소환, 증언을 들었으며 「마르코스」전 필리핀 대통령의 딸 「이레네·아라네타」도 신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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