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구개편…TV·라디오 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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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KBS기구가 대폭 개편된다. KBS는 2일 제162차 이사회를 열고 매체 및 채널을 조직적으로 분리해 제작기능을 강화하고 업무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폐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직제규정개정안」을 의결, 오는 8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TV·라디오 모두를 관장했던 방송본부를 TV본부와 라디오본부로 완전 분리하고 ▲경영기획본부와 관리본부를 경영관리본부로 통합하며 ▲경영기획본부산하 기획조정실은 종합조정실기능을 흡수하면서 본부단위의 사장직속기구로 승격시킴으로써 기존의 집행간부(본부장급) 6명을 7명으로 확대했다.
이에따라 국단위조직개편으로는 ▲방송본부산하 방송운용국기능을 TV편성실·라디오편성실로 이관했고 ▲보도본부산하 뉴스센터·스포츠제작실을 보도국·스포츠국 등으로 개칭했으며 ▲TV본부산하 기구도 예능국·교양국 등으로 개편하는 등 6개본부·1실산하 거의 모든 기구의 기능과 명칭을 재정비했다.
아울러 84년 7월이후 시행해온 주간·부주간·담당직제도 국장·부국장·부장직제로 환원됐다.
한편 지방방송국중 마산·대구·광천·전주·대전·청주·춘천·제주방송국은 방송총국으로 승격시켰다.
이같은 대대적 개편에 따라 KBS에는 오는 8일을 전후해 본부장제도를 도입했던 84년7월 기구개편이후 최대의 인사이동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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