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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달차 기본료 안 지켜 무조건 3천원을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박기광 <서울 전농1동316의8>
며칠 전 청량리 수하물취급소에서 시골에서 부친 짐을 찾은 뒤 용달차를 불렀다.
운전사는 동대문여중까지 가는데 3천원을 내라고 했다.
2km도 채 안되는 거리인데 왜 이렇게 비싸냐고 했더니 그는 짐이 적건 많건, 거리가 멀건 가깝건 기본이 3천원이라는 것이었다.
어쩔수 없이 짐을 싣고 차내의 미터기를 보니 조그만 달력으로 가려져 있었다. 달력을 들추고 보니 기본요금은 1천8백원으로 되어있었다.
항의했더니 운전사는 돌아올때는 빈차로 오기 때문에 한번 움직이면 3천원씩을 받아야 한단다.
그렇다면 미터기는 무엇 때문에 달고 다니는 것이며 기본요금은 왜 정해 놓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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