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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서울대회 빠른 시일 내 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지난달 29일 열기로 한 직선제 개헌 추진 및 영구집권 음모분쇄 서울대회가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열리지 못하자 이날 하오부터 30일 상오7시까지 철야 항의농성을 벌였다.
신민당은 농성을 풀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 정권을 상대로 한 민주화투쟁을 전개함에 있어 대화와 토론, 그리고 타협의 정신이 반드시 가장 현명하거나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제2회 범 국민대회를 가능한 한 가장 가까운 시기에 갖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성명은 『현 정권의 자세를 뜯어고치기 위해서도 정권 타도 투쟁불사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민주화 투쟁은 원내 외 투쟁이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키도록 배합 운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승환 부총재·김현규 총무 등 8명의 의원들은 김종호 내무장관을 방문 ▲연행자 전원석방▲근거 없는 정보·첩보로 각본을 써서 학생들을 용공으로 몰지 말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주모자급을 제외한 연행자는 석방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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