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은인상」 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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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6·25동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맥아더」장군과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인천상륙작전상등 「한국의 은인상」이 제일제당 인천 제1공장(인천시신흥동3가7) 안에 세워졌다.
26일 제막된 이 동상들은「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고 이대통령이 전란의 소용돌이속에서 국민을 이끌고 있는 모습의 「인천상륙작전상」(1·3m ×2·3m)을 가운데 두고 왼쪽에 「이승만 대통령상」, 오른쪽에 「맥아더」 장군상 (높이 각 1·2m이 생전의 꿋꿋한 모습대로 서서 한국전 당시 국난을 극복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두 지도자의 역할을 설명하고 었다.
이 동상은 김창희 서울시립대 교수가 모두 맡아 만들었으며 총 제작비는 3천만원. 「한국의 은인상」은 한국을 동란의 위기에서 구한 역사적인 인물과 그 업적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삼성 이병철회장이 발원,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 역사의 현장에 건립됐다.
이회장은 82년3월 미국 노포크시의 「맥아더」기념관을 방문, 장군의 미망인에게 장군의 동상을 만들어 기증하기로 약속하고 「맥아더」장군상 2점을 제작, 1점을 기증한후 84년8월 용인 호암미술관에 「한국의 은인상」을 건립했었다.
제막식에는 박배근 인천시장 허정훈 인천지방법원장 김경회 인천지검장 이기성 인천상공회의소장등 각계인사와 손영희 제일제당사장등 임직원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김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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