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격 실내 아이스링크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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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내에 처음으로 국제규격의 실내아이스 링크를 건설할 계획이 성숙, 동계스포츠의 본격육성에 서광이 비치고있다.
체육부는 폭넓은 사회체육진흥정책의 일환이자 올해 출범한 동계아시안게임에 자극 받아 동계스포츠도 적극 육성키로 하여 1차 적으로 실내 스케이팅 및 아이스하키경기장이 될 수 있는 시설의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국회의 호응으로 예산확보가 확실시되고있다.
국회 문공위원회에 이어 예산결산위원회 제2분과위는 25일 체육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가운데 특별히 실내빙상경기장의 건립 비로 24억 원을 책정하는 것을 다수의견으로 채택한 것이다. 따라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예결위전체회의에서도 의결될 것이 확실하다.
체육부는 24억 원의 예산이 일단 실내링크건설부지의 구입 비로 되어 있으나 더 이상의 예산투입을 하지 않고 서울시내 공원부지를 활용, 이 예산으로 내년 중에 곧바로 건설공사에 착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체육부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시내 공원부지를 제공해주면 24억 원으로 각종시설이 완비된 실내링크를 건설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에 필요한 대지면적은 5천여평 정도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부나 체육회 측은 장충공원이나 뚝섬경마장(앞으로 공원으로 전용예정)을 적지(적지)로 보고 있으며 정부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서울시 측과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국제규격의 실내빙상장이 전무하고 시설미비의 실외빙상장이 단1개(태릉)있는데 반해 북한은 실내 6, 실외 3개, 일본은 실내 2백, 실외 50개, 그리고 중공은 실내 10개(실외는 불명)나 되어 한국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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