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약 1조3천억에 미국계 펀드에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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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11억 달러(한화 약 1조3천억원)에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 펀드에 매각된다.

외환은행은 28일 임시위사회를 열고 외자 유치를 위한 우선 협상자로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를 단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25일 론스타 펀드와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도 "외환은행은 신주(新株) 발행을 포함해 대주주 지분 일부를 론스타에 파는 방식으로 50% 이상의 지분을 넘겨, 경영권을 론스타에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외환은행의 총 자본금은 1조8천5백9억원이다. 이 가운데 코메르츠 방크가 최대 주주로 32.5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수출입은행이 32.5%, 한국은행이 10.6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론스타는 부실채권 매입을 통해 수입을 올리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지난해 서울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하나은행에 밀려 무산됐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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