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사고 후 출입문 또 막혀…인명피해는 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봉담~동탄고속도로 서오산 분기점(봉담방면 9.3km 지점) 인근에서 오모(50)씨가 몰던 1톤 트럭이 박모(48)씨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가 우측 갓길로 밀려 가드레일과 추돌 후 멈춰 섰다. 하지만 버스 출입문이 가드레일과 맞닿아 열리지 않으면서 승객 28명이 버스 안에 10여 분간 갇혀 있었다. 고속버스 출입문이 시내버스와 같이 안쪽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바깥으로 열리는 구조여서 가드레일에 걸렸던 것이다.

다행히 화재 등이 발생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출동한 119 구조대원이 깬 유리창문을 통해 모두 구조됐다.

경찰은 두 차량의 블랙박스와 운전자들, 버스 승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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