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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주부터 상위 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는 31일로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모두 끝내고 내주부터 상임위 예산안 예비 심사에 들어가며 신민당이 예결위 명단을 제출하는 대로 예결위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민정당은 늦어도 11일부터는 예결위를 가동시킬 방침인데 신민당이 명단 제출을 다른 문제와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자세여서 예결위 활동도 별 어려움 없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31일 본회의 답변에서 노신영 국무총리는 『좌경·용공 사상에 오염된 생들은 철저히 조사, 학원으로부터 차단함으로써 선량한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북한의 금강산댐이 건설될 경우 우리의 농공 용수 손실·발전량 감소는 말 할 것도 없고 더 심각한 문제는 무너지거나 무너지게 할 경우 강원·경기·서울 등 한반도 중부권이 삽시간에 황폐돼 가공할 재해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정부는 북한에 이를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필요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호 내무장관은 건국대 사태 발생과 진압 경위를 설명하면서 『건국대 사태는 단순 좌경이 아니라 공산 폭력 혁명이나 적화통일을 획책하는 도시 게릴라 같은 양상을 보였다』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 용공과 좌경의 뿌리를 뽑기 위해 계속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제석 문교장관은 『국사 교과서내의 식민사관 잔재를 추방하기 외해 중견 국사학자들로 국사 교육 심의회를 만들어 연구 중이며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87학년도부터 교과서개정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 장관은 『현행 대입 제도의 문제점을 극소화하기 위해 87년부터 교과목 수를 17개에서9개로 줄이고 내신 성적도 30%에서 40%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웅희 문공장관은 『기독교방송은 언기법에 따라 특수목적허가를 받았으므로 보도·논평기능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하고 『불교 재산 관리법은 불교계의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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