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잦은 청주 명암~산성 도로에 입체교차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화물차 전복·충돌사고가 끊이지 않는 충북 청주시 명암~산성간 도로에 입체 교차로가 설치된다. 청주시는 13일 “산성도로 내리막 길을 개량하고 입체교차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성도로는 상당구 명암동 명암타워~산성동 상당산성 입구까지 3.97㎞ 구간을 말한다. 이 도로는 2009년 12월 개통 후 최근까지 62건의 교통사고가 나 134명의 사상자를 냈다. 청주지역 운전자들은 이 도로를 ‘공포의 도로’라 부르고 있다.

2009년 개통 후 교통사고 62건
화물차 전복·충돌사고 악명 높아
내년 말까지 회전 반경 등도 개선

시가 생각하는 안은 크게 2가지다. 산성도로와 동부우회도로로 진입하는 길목의 회전 반경을 늘이는 방법과 경사도가 낮은 내리막 끝 지점에 60억원을 들여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이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 등이 “회전반경이 거의 직각에 가까워 화물차 전도사고가 잦다”는 의견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원식 청주시 도로안전관리팀장은 “내년 말까지 입체교차로 설치와 사고다발 지역 구간 폐쇄 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