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잘안다" 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김태정부장검사)는 11일 고위층에 부탁, 면직된 대한사회복지회 이사장을 복직시켜주겠다고 속여 4천6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가수 H양의 남편 최정수씨(45·고우물산대표·서울 서초동 현대빌라B지구301호), 모방송국 아나운서 김재영씨(44), 홍성문씨(55·사업·서울 방배동 현대빌라C동2호), 김종록씨(40·무직·인천시 청학동 우진아파트302호), 구성회씨(39·코리아에덴 대표·인천시 관교동 451의67) 등 5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해외입양알선기관인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 전 이사장인 탁연택씨(61)의 동생인 탁연하씨에게『고위층에 부탁해 형을 복지회이사장으로 복직토록 주선해 주겠다』고 속여 지난3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천여만원을 받아 나눠쓴 혐의다.
최씨와 홍씨는『고위층과 가까운 사이』등으로 각각 속여 동생 탁씨로부터 복직알선료로 각각 9백만원씩 받아썼으며 아나운서 김씨는 최씨를 이들에게 소개해주며 사례금조로 1천2백만원을 받았다는 것.
또 구씨는 1천만원을, 김씨는 수십만원을 받아쓴 혐의를 받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