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있기에…태풍 '차바' 속 몸 내던진 영웅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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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민안전처]

태풍 '차바'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할 당시 자신의 몸을 내던져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기억돼야 할 이름이다.

지난 5일 태풍으로 아수라장이 된 급류 속에서 故 강기봉 소방관은 세상을 떠났다. 시민들은 태풍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내던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故 강기봉 소방관 등 대원들이 구조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돼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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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캡처]

여수해양경비안전서 신승용 구조대장 역시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신 대장 등 구조대원들은 골절상 등으로 몸이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도 거센 파도 속으로 뛰어드는 용기를 보였다. 덕분에 바다에 빠진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구조대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통해 울산에서 급류에 휘말린 한 여성을 구하기 위해 10여명의 시민이 힘을 모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시민은 "얼굴 한 번 본 적도 없지만, 서로 돕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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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DB]

태풍으로 인해 건물·도로 침수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사람들 덕분에 인명피해가 적게 발생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국민 영웅들! 감사합니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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